두려움으로 모는 것은 커질대로 커져버린 공상과 왜곡된 감각이었다.
그녀는 자신을 조여오는 두려움 속에서 이성, 공감, 오감, 그 모든 능력이 거세된 것만 같았다. 눈 앞에 보이는 것은 어두운 방 안의 검은 티비 화면 뿐이었지만 눈 앞에 닥친 상황은 목을 죄어오고 있었다. 오직 두려움만 남은 고동색 눈동자에 서서히 검은 복면을 쓴 채 자신을 돌아보는 그림자가 일렁이기 시작했다. 번뜩이는 눈동자와 눈이 마주치고 손톱에 기름때가 잔뜩 낀 두터운 손이 검은 복면을 잡아쥐었다. 마침내 얼굴이 드러난 그 잔혹하고 냉혈한 살인마가 입을 열었다.'......'자신뿐인 방 안에 다른 이의 목소리가 들릴리 만무했지만 극한의 두려움으로 마비된 촉각은 그 살인마가 마치 그녀의 오른쪽 귓바퀴에 입술을 뭉개고 있는 듯 왜곡된 소름을 돋게 했다. 그리고 눈으로는 보았다. 묵음으로 처리된 입모양이..
끄적이는 것들
2017. 8. 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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