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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
우도에 도착한 지니와 숨... 어쩐 일인지 자전거를 탄지 5분만에 서로 헤어지게 되는데...!
(숨숨: 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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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개뿔, 너무 힘들어서 내가 뒤쳐졌다. 그에 반해 숨은 폭주족이었다. 자전거 폭주족...
열심히 달려서 도착한 서빈백사! 물이 바닷물 같지 않고 계곡물마냥 맑았다.
제주도 가서 스노쿨링하고 싶었는데 정작 수영복은 안 가져갔다^^
숨숨은 수영복 4개 챙겨왔으니 한 벌당 사진 100장 찍어달라고 했는데
내가 자전거 땜에 힘들어서 짜증 내버리자 화나서 나 있는 동안 수영 안한다고 했음..ㅠㅠ
숨숨 화난 것도 모르고 바다 보고 다시 기분 좋아져서 사진 찍고 자빠짐...
미역이 많드라...(코쓱)
미역 붙은 돌에 발바닥 비비기! 느낌 짱 조와쑴! 발도 시원시원!
바위에 발바닥 문대는 중... 문질문질....
문질문질....2
호야~~ 계곡물 같이 맑은 바닷물~~~
미역으로 놀기
오이~? 숨숨 어디갔지~?
숨에게 미안한 마음에 급작스럽게 사랑 고백을 해 보았다.
남들 눈에는 신종 염병^0^
강요로 써내려가는 답가. 억지로 쓴 것 치곤 손가락에 힘 좀 들어갔다?
나 : 수미야, 글씨 왜 그렇게 크게 써?
숨 : 너를 향한 내 마음이야.
나 : (감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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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빅엿.jpg
이렇게 우리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다시 국가대표처럼 자전거를 타러 돌아갔다!
달린지 오분도 안돼서 밥 먹으러 들어온 어떤 가게. 캬~ 전망 좋고~
해물 짬뽕! 맛집 찾아간거 아니라 기대는 별로 안 했고 맛은 쏘쏘였다.
별로 배 안고파서 하나 노나먹고 망고 스무디 마심. 냠냠
배 부르니 기분 조은 찌니😋
우도의 땅콩 아이스크림을 맛 보기 위해 달리는 나.
헉헉, 등대가 보인다! 거의 다 왔어!
웰컴 투 오르막길
따흐흑..! 오르막길 만든 사람 3대가 망해라...!
오르막길이라는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영접한 우도의 땅콩 아이스크림!
우도 가면 땅콩 아이스크림 집이 되게 많은데 원조는 여기 '지미스'라고.
아조씨 성함이 '지미'인가 보다.ㅎㅎㅎ
땅콩 별로 안 좋아하는 수미는 천혜향 샤베트를 먹었는데 순삭해서 사진은 없다.
호로롭 찹찹! 호로롭 찹찹! 맛 좋은 땅콩 아이스크림~🍨
먹고 멋진 풍경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ㅎㅎ 전래 힙한 우리 숨숨💕
팔 높이 들고 뒷모습 사진 찍을 때는 팔을 180도로 번!쩍! 들고 찍어야 이쁘게 나온다는 것을 깨달음.
70도 각도는 어깨만 부각될 뿐이다!
새초롬하게 머리카락도 귀 뒤로 넘기궁~?ㅎㅎ
아 그 외 아이폰 라이브포토로 찍은 귀한 사진덜 많은데 어떻게 업로드하는 지를 모르겠다.
여기서 좀 시간 보내다가 생각보다 우도는 너무 넓고 자전거로 우도를 다 돌기에는 무리라는 판단에ㅎㅎ 우리는 다시 돌아가기로 했음.
가는 길에 발견한 말들! 1인당 5000원이라길래 함 타봤다.
무르익는 분위기...아저씨 솔찍히 막 찍으셨는데, 여기는 어디?
막 찍어도 인생샷 나오는 우도~ 예아~
아저씨 : 둘이 손 잡아봐!
나 : (아자씨 말 잘 듣는 애)
숨숨 : (그런거 모르겠고 그냥 말 쓰다듬느라 여념이 없는 애)
몇 번의 구애 끝에 드디어 손을...!(감격)(방긋방긋)
혼자 신남
아자씨 : 손 높이 들어봐!
나 : 꺄륵! (그냥 행복한 애)
숨 : (아저씨가 마주보라니까 그냥 나 쳐다본 애)
사진 잘 찍다가 갑자기 쑥쓰러운 애. 쑥쓰럼 탈 때 입모양 나왔고요.
나도 말 쓰다듬는 샷을 남기려 했지만 자비없는 아자씨는 카메라 돌리심.
일단 말은 그냥 보이길래 즉흥적으로 탄건데 타면서 후회했다.
나는 미처 눈치채지 못 했는데, 말들이 다 임신 상태였다. 아저씨의 설명에 따르면
말은 임신기간이 10개월인가 11개월이라서 새끼를 1년에 한 마리는 낳을 수 있다고.
손님이 오면 정해진 구역을 걷는 것 이외에는 말뚝에 묶여져 움직일 수 없는 말을 보고있자니 마음이 안 좋았다.
관광지에서의 이런 동물 체험은 들뜬 관객들에게 한 순간의 유희로써 소비되고 있고, 나 역시 충동적으로 말을 탔지만 이게 동물원과 다를 바가 뭔가 싶었다.
앞으로 동물 체험은 사육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졌거나 아니면 아예 체험하지 않는 등의 방법 쪽으로 생각해봐야겠다.
그리고 아저씨도 불친절했고. 여행가서 느낀건데 초면임에도 우리에게 존댓말 하시는 아저씨라고는 게스트하우스 주인 아저씨랑 제주도 공항으로 갈 때 탄 택시기사 아저씨 말고는 없었다.
내가 치마 입고 말 타니까 앞에 덮으라고 숨숨이 가디건 던져 주신건 고마운 일이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좋지 왜 다짜고짜 숨숨이한테 가디건 벗어보라고 그러지?
이런 친절은 받고 나서도 찜찜하다.
여하튼 첫 날은 그냥 우도만 보고 왔다.
하냐하냐~ 라이브포토가 진짜 이쁜데ㅠㅠ 어케 올리냐고!ㅠㅠ
숙소로 돌아오자 우리를 반겨준 무화가(무명화가의 집) 마스코트 일출이!
성산일출봉 앞에 있으니까 일출이라고 한당ㅎㅎ
덩치는 산만한 애가 사람을 너무 좋아한다. 일출이한테 다가가려면 옷 더러워지는거 감수해야함ㅎㅎ
마당에 있는 그네~
우리 둘만 먹을거라 조촐함. 저녁에 크게 바베큐파티 여는 게하도 있는데 난 그런덴 별루~
무화가 사장님도 그런거 싫어하셔서 그냥 먹고 싶다고 말하면 준비해 주신다고
사장님 : 그런거 하면 준비할 것도 너무 많고 치우는 것도 일이야~ 술 마시고 토하고... 어휴~
라고 말씀하시면서 한라산 한 병 들고 나오시던 사장님ㅎㅎㅎㅎ
고기도 원래 알아서 구워 먹어야 되는데 다 구워주심... 감사합니다...ㅋㅋㅋㅋ
그리고 이 날은 사장님 친구분의 생신이셔서 같이 생신축하도 해드리고~ 회도 얻어먹고~ 케익도 얻어먹고~
첫 인상은 너무 무서웠지만 이 게스트 하우스 묵으면서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었다!
저녁 먹고 거기서 만난 씅언니랑 산책나감
구요운 제주도 담벼락~
너는 매우 분홍 소세지 같은 집이로구나~
지도 앱에 놀이터슈퍼라고 써있어서 도대체 뭔가 했던 건물. 진짜 슈퍼였다. 딱 시골 슈퍼.
동네 개 4남매 등판! 뚜둔
헤이! 커몬~! 추파 던지는 동물 애호가
이로케 하루가 저물었다. 마지막까지 예쁜 모습 보여주는 2017년 5월 22일의 제주도!
응, 그리고 여러분 아무리 5월이라지만 썬크림 바르는 것을 생활화합시다.
까불고 얼굴에만 발랐다가 팔뚝을 미듐레어로 익히고 왔음.
저렇게 퉁퉁퉁퉁퉁 붓고 엄청 쓰라리고 빨개서 서울 오자마자 피부과 갔다.
역시나 화상....^0^
아빠가 팔뚝 보시고 무식이 통통 튄다고 하셨당ㅎㅎㅎㅎ냐하
무화가에 남긴 내 흔적
떠나는 날 아침에 부랴부랴 나서느라 포스트잍 한 장 못 남겼지만 대신 메뉴판 글씨는 내가 썼지롱ㅎ
인간적으로 너무 싸다... 저기서 또 치맥하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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