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
나의 그 남방을 입을 때마다 엄마의 따듯한 품을 입는 것 같아 좋다. 오래된 브랜드의 오래되어 낡은 그 남방은 소매에 단추가 하나 없다. 하도 입어서 박음선이고 옷깃이고 힘을 잃고 흐물흐물 해졌다. 이제보니 소매 끝은 천이 헤져서 누빈 솜까지 보인다. 그래도 엄마의 사랑을 닮아 품이 큰 그 남방은 막 비벼댄 종이처럼 부들부들하다. 가끔은 이 남방을 입는 일이 젊은 시절의 엄마를 만나는 것 같이 반갑다. 엄마의 오래된 남방,엄마의 오래된 가방,엄마의 오래된 그림,엄마의 오래된 사진,엄마의,엄마의,엄마의... ...엄마... 엄마는 왜 같이 있는데도 이렇게 문득 생각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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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5. 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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